슈리 라마나 마하리쉬

Arunachala Aksharamanamalai 1절

yamuna 2008. 11. 21. 15:07





1

arunachalamena vahame ninaippava

rahattaive raruppa yarunachala



오, 아루나찰라여, 당신은

“저는 진실로 아루나찰라입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에고를 뿌리 뽑으십니다!





참나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것은 신의 은총이다.
신에 대한 헌신(bhakti, 박티)의 정점은
신이 자신과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다.

지고의 신 아루나찰라는 이른바 개별 영혼의 참나이다.
영혼으로 하여금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무지(avidya)에서 비롯된 자아이다.

가짜의 ‘나’인 자아는 진정한 ‘나’인 신의 자리를 빼앗아 버렸다.
영혼은 자아를 자신이라고 믿음으로써 신으로부터 멀어졌다.
헌신의 목적은 신과의 거리를 없애고
신을 진정한 ‘나’로서 인식하는 것이다.

궁극적인 깨달음은 “저는 아루나찰라입니다.”
혹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저는 하나입니다.”라는 형태를 띤다.

여기에서 ‘저’라는 단어는 외연적으로든 암시적으로든
자아가 아니라 신을 뜻한다.
헌신의 길에서도 ‘저는 신과 하나다.’라는
지고의 정체성이 궁극의 목적지인 것이다.

몇몇 박티 파(派)에서는 네 가지 헌신의 길을 가르치는데,
등급에 따라서 종의 길(dasa marga),
좋은 아들의 길(satputra marga),
친구의 길(sakha marga),
좋은 결합의 길(san marga)로 나눈다.

이처럼 등급을 매기는 기준은
헌신자와 신 사이의 거리를 얼마나 줄였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궁극의 목표는 영혼과 신 사이에 있는
최소한의 거리조차도 없애는 것이다.

달리 말해, 자신이 신과 하나라는
지고의 정체성을 깨닫는 것이
궁극의 목적지인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을 방해하는 것이 자아이며,
자아는 무지로 인해 나타난다.
신에 대한 헌신은 자아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무지를 파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