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리 라마나 마하리쉬

Arunachala Aksharamanamalai 2절

yamuna 2008. 11. 21. 15:08






2

azhagu sundarampo lahamum niyumu

trabinnama yiruppo maruachala


오, 아루나찰라여!

아자구와 순다라처럼 저와 당신 사이에

조금도 다름이 없게 하소서!




‘다름 없음’이 헌신의 목표이다.
이른바 지바(jiva, 개인)와 이슈바라(Isvara, 신)는
실제로는 하나이다.
그러나 둘이 하나라는 것은
뭔가를 추가로 받은 상태가 아니라
그런 것들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지바의 무지는 다름으로 나아가게 한다.
무지가 사라질 때 ‘하나’가 실현된다.
아루나찰라와 헌신자(bhakta, 박타) 즉 신과 영혼은
본질적으로 둘이 아니다.
겉으로는 달라 보여도
본질은 전혀 다르지 않은 사례가
여기에 제시되어 있다.

아자구(azhagu)는 타밀어로서
‘아름다움’을 뜻하는 말이다.
순다라(sundara)는 산스크리트로서
역시 ‘아름다움’을 뜻하는 말이다.

둘 중 하나의 언어만을 아는 사람은
두 단어의 뜻이 서로 다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말을 놓고 벌이는 논쟁은 대부분 무지에 기인한다.
두 단어의 뜻이 같음을 깨닫는 사람은
표현의 차이에 의해 오도되는 것이 어리석음을 알게 될 것이다.



주석: 아자구(Azhagu)와 순다라(Sundara)는
각각 슈리 라마나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름이었다.